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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학교

하루 30분 수학

맑은고음 2017. 8. 4. 14:59

2016년 3월 세 권의 책을 구입했습니다.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 / 하루 30분 수학 / 수포자 신분 세탁 프로젝트

보통 수학과 관련된 교양 도서라면, 수학자나 수학 이론, 원리 등을 다루는데, 이 책은 달랐습니다.

대한민국에서의 수학 교육을 바라보는 인식, 시각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하루 30분 수학'을 작년 말에 다시 읽으면서, 소명학교에서 하고 있는 필독서 활동 '소나무'(소명을 나누는 무리들)와 연결하면 좋겠다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소나무는 해당 교과의 교사가 책을 선정하여, 먼저 읽고, 책 속에서 학생들과 함께 활동할 질문을 만들고, 학기 중에 함께 책을 읽으며 배워가는 활동입니다.


보통의 수학 교양 도서는 학생을 대상으로 출판됩니다.

하지만, '하루 30분 수학' 은 교사, 학생, 부모가 모두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활용한다면, 아이와 부모가 모두 읽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하루 30분 수학' 은 수학교육연구소 소장 이시고,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수학 사교육포럼 대표를 맡고 계시는 최수일 선생님의 저서입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왜 개념 학습인가?

2부. 부모의 하루 30분 대화

3부. 성적이 쑥쑥 오르는 수학 학습법

4부. 아이의 하루 30분

5부. 부모들이 궁금한 수학 Q&A

자세한 책의 내용은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이 책은 학교 수학 샘들과 함께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책을 더 구입했습니다.

이 책으로 중학교 아이들과 함께 소나무 활동을 하면 좋겠다는 제안은 수학과 샘들에게 드렸습니다.

그리하여, 7,8,9학년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1학기 소나무 필독서 책을 모두 스톱하고, '하루 30분 수학'으로 필독서를 변경하였습니다.

그리고...3개월 동안 소나무 제작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모두 책을 읽고 같이 활동하는 소나무 활동을 만들기 위해 수학샘들께서 많은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올해 3월에 제작이 완료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려서 4월 중순에 완료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완성된 '하루 30분 수학' 소나무 활동지와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에서 제작한 '웃어라, 수포자!' 소책자 입니다.

웃어라, 수포자! 소책자에는 수학 개념의 연결 로드맵이 포함되어 있어서 같이 활용하면 좋습니다.

4월 중순부터 소나무 활동에 들어 갔고, 급하지 않게 천천히 진행하였습니다.

가정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피드백이 돌아올지 궁금했습니다.

꾸준하게 하루 30분 대화를 했다고 생각되는 가정의 피드백을 올려봅니다.(이름 정도만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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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최수일 선생님께서 학교에 방문하실 기회가 있어서 소나무 활동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시라며,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계획했던 대로(?) 강의 의뢰를 드렸습니다.^^

책을 읽은 후 저자와의 만남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있겠습니까!

방학 전인 7월 10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학교 청어람 홀에서 4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님이 참여하여, 더 직접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정된 강의 시간은 9시까지 였으나, 열정적인 강의와 많은 질문으로 40분이나 더 강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하루 30분 수학 대화는 기존의 수학 학습 방법과는 다릅니다.

수학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다른 과목에도 충분히 도입할 수 있습니다.

하루 30분 대화는 가족의 대화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꼭, 공부이야기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 간의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하루 30분 대화는 공부에 대한 생각이 바뀝니다.^^(어떻게 바뀌는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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